올해 나이 48.....
얼마전만 해도 나이가 몇인지 신경쓰지 않았다.(근데 씨름판에 서 보니....)
그런데 우연찮게 면 대표로 씨름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겼다.
하마의 경력을 돌아보니 참 다양한 경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민학교때 야구 선수 2년 씨름선수 1년,거기다 농구부에 잠깐,축구는 밥 먹는 것 보다 좋아했고...
하여튼 웬만한 운동은 빠지지 않고 뛰어 다녔나 보다. 거기다 특출나게 잘하지는 못했어도
팀을 만들 때는 빼 놓을 수 없는 멤버였으니 운동 신경 하나는 타고 났었나 보다.
씨름을 했으면 초창기 민속 씨름판에서 이만기 선수랑 우열을 다퉜을테고 야구를 했다면
지금 프로 야구판에 있을게다.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지금은 면대항 씨름 대회에 나가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견디기가 벅차다. 그리고는 지금 내 나이가 얼마지 하는 헛된 생각만 한다.
사람은 그때 그때 자신의 처지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맞게 열심히 살아가면 그것이 재미있는 인생이 되고 또 다른 삶의 재미를
대신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이제 중년... 중년의 또다른 멋을 배우며 살아야 할 나이인가 보다.
항상 건강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고 항상 삶에 대해 겸손하게 살아야 할 나이다.
그래도 삼판중에 한판은 이겼다. 올해부터는 운동도 좀 해 둬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