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물탱크로 올려주는 모터가 고장 나 버렸다.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매일 매일 물이 필요한 와우농원은 우선 순위로 모터부터 갈았다.
웬 모터 값이 그리도 오르는지.....
0.5마력 자동 모터가 18만원씩이나 하는 것을 보면 물가가 얼마나 오르고 있는지 뉴스 안봐도 알겠다.
처음에 멋 모르고 논에 물 대는 모터를 11만원 한다고 덥썩 사다가 갈아 놓고 나니 아뿔사.....
탱크에 물이 차도 멈추지를 않는 모터를 사는 우를 범해 버렸다.
난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가장 기초적인 상식도 모르는것이 탄로 나 버린 것이다.
이를 우야노 옆집 송규 아빠가 안 일러 주었으면 그것 달고 일주일도 못가 또 교체해야 했을거야...
모터 가게 사모님께 사정을 이야기 하고 부랴부랴 다시 가서 상황버섯 술 한병 상황버섯 비누를
죄송한 마음에 선물 하고는 모터를 교체 해 달았다.
오늘 오후에 친구 아버님 병문안 가려고 준비 다 해 놓고는 모터 교체 하느라 약속도 못 지켰다.
쉬는 것도 내 맘대로 안되고 더구나 마님 허락 없으면 갔다와도 맘이 편치 않다.
일 마무리 했을 때 엉덩이 두드리며 수고했다는 마님의 말 한마디에 오늘도 와우 하마는 제정신이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을 쌈빡하게 해놓으니 얼마나 좋수 *.-
오늘도 수고 많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