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과 어머님은 2000년 9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에 터를 잡으셨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실때 서울보다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낫다라는 판단하에...

어느날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너희 아버지는 얼굴에 주름이 다 펴졌다'라고 말씀하시기에

자세히 보니 정말 볼에 있던 주름이 펴져 있었습니다.

시골에서의 생활...

아버님은 계속 움직이십니다.

버섯재배하우스의 풀을 뽑아 주시고, 벌레 잡아 주시고, 텃밭에 각종 쌈을 심어 가꾸시고,

고추, 오이, 상추, 마늘, 양파

조금 조금씩 우리가족이 먹고, 고객들과 나누며, 자식들에게 나눠 주시고...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으로

몇년째 무농약으로 하다보니 땅도 건강해 지는 듯 합니다.

어머님도 서울에서 살때부터 당뇨가 있으셨는데 이곳에서 계속 산책하고

텃밭 가꾸고 상황버섯물 드시고 하다보니 건강에 무리가 없이 잘 지내십니다.

자연이라는 것이 사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하다 잠깐 쉬실때는 컴퓨터를 하십니다.

내년이면 팔순...

이날도 작은아들이 쓰다 드린 노트북 컴퓨터로 큰손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가 방명록에

글을 남기십니다.

독수리 타법이 아닌 열손가락을 이용해 자판을 두드리시며...

울 아버님 대단하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