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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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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삼산동 어느 감자탕 집에 왜 손님이 많을까?
제목 부평 삼산동 어느 감자탕 집에 왜 손님이 많을까?
작성자 와우리아줌 (ip:211.38.68.104)
  • 작성일 2008-05-23 23:43:13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346
  • 평점 0점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8 서울국제식품전'에 참가한 관계로

 

16일은 부평에 살고 있는 막내 시누이집에서 신세를 졌다.

 

특별히 외식을 하자는 말에 초등학교 3학년인 조카가 감자탕집에 가잔다. 그것도 강력하게

 

감자탕하면 나이든 어른들이나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어린 녀석이 감자탕집에 가자니 의아했다.

 

수빈아 너 감자탕 좋아해라고 물으니 서슴없이 네라고 대답.

 

속으로 참 신기하단 생각을 했다.

 

잠시후 도착한 감자탕집

 

깔끔하고 넓직하고 밝은 실내장식

 

자리에 앉아 감자탕 주문

 

저녁시간이었는데 점점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곳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감자탕은 정말 맛이 없었다. 또한 김치전골도...

 

그런데 왜 이집은 이렇게 손님이 많은걸까란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요즘 와우리아줌이 마케팅 교육을 받고 있는 영향 때문일까^^ -

 

둘러보고 나 나름으로 내린 결론 3가지

 

첫째 - 가족들과 오기에 실내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넓고 환하다는 점

 

둘째 - 식당의 공간을 삼등분해 놓았다.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곳, 식탁이 있어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곳,

          창가쪽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의자로 장식해 놓았다.

          좌석도 선택해서 앉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다.

 

셋째 - 아마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놀이터가 있었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식사를 하러가면 아이들은 따분해한다.

         어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음식점 이곳저곳을 다닌다.

         그럼 어른들은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 아이들을 눈으로 따라 다녀야한다.

         그러다 꾸지람도 듣는다. 여기 가만히 앉아 있으라면서

         그러나 이 식당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조카 수빈이도 식사하는 동안 밥 먹는 몇분만을 앉아 있었을뿐

         대부분의 시간을 땀이 나도록 그 공간에 있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선택권이 많이 주어진다.

 

외식하자는 말에 수빈이는 그 놀이터에서 놀 생각에 강력하게 감자탕집에 가자고 말했고,

 

나오면서 한달에 한번은 이집에 오자고 졸랐다.

 

바로 이것이 맛없는 감자탕집을 손님들로 가득 채운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맛도 좋았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마케팅은 남과 다르게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그 실례를 본 듯 했다.

 

음식점 안의 작은 놀이터가 이곳의 매출을 올려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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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명 2024-04-29 10:39:0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진짜 너무하네 맛은 없고 외관만 뻔지르르 헐 이건 모야 그럼 이건 음식점이 아닌 그냥 모델하우스 다름 없음
  • 임동명 2024-04-29 10:39:0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헉 갑자기 열 받아
  • 와우리아줌 2024-04-29 10:39:0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맛은 없지만 마케팅 포인트를 잘 잡아서 장사가 잘되니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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