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어찌나 잘 알고 채워주시는지...
몇년전 부터 하마아저씨는 상황버섯분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 활발한 작업을 못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만들어야지 라고 굳세게 마음을 먹었는데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셨던지 엄청나게 많은 나무들을 주셨습니다.
그것도 요즘 무척이나 귀한 우람한 뽕나무들을...
농원 뒤편 산 주인이 과수원을 만들겠다며 산의 나무를 정리했는데
이것을 알고 베어진 나무를 얻어 겨울에 땔감으로 쓰려고 갔습니다.
첫날은 땔감용 나무들만 챙겨왔고
둘째날에는 그 귀한 뽕나무들이 베어진 것을 알고 하마아저씨의 친구까지 동원되어 날라오고...
셋째날에도 뽕나무들을 가져오고...
하마아저씨 신나게 톱질합니다.
며칠전 우연히 손을 보아 두었던 톱이 어찌나 말을 잘 듣던지
일할 맛 나는 하마아저씨...
이제는 제법 일하는 폼이 잡혔습니다. ^^
나무 나르는 뒷태도 안정적이고...
쨘~~~ 와우리아줌까지...
혹시 나무 들어 보셨나요?
생각보다 나무 엄청 무겁습니다. ㅠ.ㅠ
3일 일하는 동안 하마아저씨의 "와~~~ 이제 일 잘하는데... 기운도 엄청 쎄지고..."
이말에 깜빡 넘어가 몸 상하는 줄도 모르고 일했답니다.
무거운 나무를 번쩍 번쩍 들어가며...
갑자기 천하장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져서 ^.^
앗~~~ 하마아저씨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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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에 빠진 나무토막 하나라도 건져내고자 온힘을 다해... ^^
아줌과 아저씨가 나무를 하는 사이 아버님은 칡뿌리를 캐셨습니다.
그 캐오신 칡뿌리를 맛나게 먹고 있는 하마아저씨...
칡즙을 한두번 먹어보긴 했지만 쓴맛 밖에는 기억할 수 없었는데
칡뿌리를 캐자마자 씹어보니 아삭한 것이 쓴맛, 단맛, 개운한 맛(?) 참 오묘한 맛이 나더군요.
아버님이 한아름 칡뿌리를 캐오셨으니 한참동안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하마아저씨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그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수북히 쌓아놓은 나무를 보면 마음이 부자가 됩니다.
이 나무들을 가지고 올해 꼭 하마아저씨의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멋진 작품의 탄생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3일동안 중노동을 했는데도 아침마다 일어나면 또 새로운 힘이 솟아나고...
이런 건강 주심도 감사하며 하루종일 열심히 일할 수 있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마아저씨 수고 많았어요~~~